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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맛집 Keaw BBQ 본문

해외여행/2018.12 꼬따오

꼬따오 맛집 Keaw BBQ

행복한 도올핀

스쿠터 투어를 마친 후 모처럼 원거리 이동수단이 생긴 김에 좀 멀리 있는 맛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목적지는 "삼겹살 맛집"으로 한국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깨우BBQ.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꼬따오에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곳이다.

 

오후에도 한 번 왔던 길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웬걸 목적지를 또 지나치고야 말았다.

운전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일까?

다행히 지나치자마자 알아차려서 스쿠터를 바로 돌렸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

 

작년 토토 오픈워터 하러 왔을 때는 버디분, 반스 강사님들과 함께 왔었는데 이번엔 오붓하게 둘만 방문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잔뜩 안고 가게에 입장.

일본인 단체 손님들로 인해 떠들썩했던 저번과는 달리 오늘은 손님도 많지 않고 한가해 보였다.

 

연말이라 간단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있었다.

 

이런 태국식BBQ 레스토랑은 무카타라고 하는데 태국 어디를 가든 발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종류의 음식점이다.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뷔페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으로 봤는데 여기는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는 방식이라 좀 새로웠다.

음료수는 옆에 카트에서 골라 먹으면 되고 맥주는 별도로 주문을 하면 가져다준다.

 

우리는 일단 기본 세트 하나와 추가로 삼겹살을 한 접시시켰다.

 

첫 페이지에는 세트 메뉴 설명
제일 아래 Bacon이 우리가 아는 삼겹살이라고 보면 된다.
음료수와 얼음은 기본적으로 세팅해준다.
다양한 부위와 간, 어묵 등으로 구성된 세트
세트에 포함된 야채. 기본으로 당면도 들어있다.
별도로 시킨 삼겹살 한 접시. 세트를 시키지 말고 삼겹살과 야채만 시켜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이 나오고 숯불과 불판이 세팅된다.

덥기로 유명한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에어컨도 없는 야외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고역일 수도 있다.

작년인가 회사에서 가장 더운 쏭크란 시기에 파타야로 워크샵을 갔었는데 첫날 저녁부터 무카타 뷔페에 가는 바람에 어찌나 더웠는지 음식 맛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린 기억뿐이다.

 

다행히 이 날은 날씨가 선선해서 저녁식사를 하기에 딱 좋았다.

 

아래쪽엔 육수를 채워주고 팬이 달궈지면 기름으로 코팅을 해준다.

무카타는 무양까올리라고도 부르던데 실제론 무양까올리는 저 불판의 이름이라고 한다.

무양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까올리는 한국이라는 뜻인데 이름이 특이하다 싶어 검색을 좀 해보니 처음에 저 불판을 제작한 사람이 한국의 불고기판을 보고 만들었다나? 불판의 유래가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긴게 얼핏 비슷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불판에서는 고기를 구우며 육수엔 야채를 넣어 끓여먹으면 된다.
여러 종류의 소스

불판이 작고 화력이 약해 성질이 급한 사람이라면 고기를 굽는 게 좀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육수에 삶은 야채도 먹고 불판에서 흘러내린 기름이 만나 진~한 맛을 내는 육수도 음미하며 천천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금방 배가 차오른다.

 

둘이 먹기 너무 많은 양이었지만 결국 다 먹어치우고 육수에 죽까지 끓여서 먹었다.

 

토토는 맥주 한잔. 나는 다시 운전을 해야 해서 콜라를 마셨다.
죽까지 먹었더니 배가 터지다 못해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다.
고기 달라고 애원하는 고양이. 우리가 잘  안 먹는  부위를 몇 점 줬더니 옆에 앉아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

 

배 터지게 먹고 반스 리조트로 돌아왔다.

배도 꺼뜨릴 겸 싸이리 비치를 한 바퀴 산책하고 발마사지를 받고 방으로 돌아오니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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