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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 본문

해외여행/2018.12 꼬따오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

행복한 도올핀

꼬따오를 떠나는 날.

오전 배를 타고 나가야 하기에 오늘만큼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마지막 조식까지 빠짐없이 챙겨 먹고 짐을 챙겨 나왔다.

 

반스에서 운영하는 셔틀은 반스 사무실에서 롬프라야를 예약하면 공짜로 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우리도 줄을 서 표와 스티커를 받고 배를 타러 갔다.

촘폰에서 새벽에 출발한 배는 이미 도착해서 사람들이 하선하고 있었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배를 탔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는  줄이 길지 않았다
방콕까지 가는 롬프라야 조인트 티켓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우리는 뒤에 서 있다가 꽤나 늦게 타는 바람에 이번엔 1층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그냥 바로 VIP석으로 갔다. 

아끼는 건 다른 데서 하고 이럴 때 좀 더 써서 편하게 가는 게 속편하다.

 

날씨도 좋고 파도도 별로 없어서 배가 거의 흔들리지도 않고 물 위를 미끄러져 나간다.

옥상 갑판엔 서양인들이 누워서 강렬한 태국의 햇살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바람이 얼마나 쎈지 잠시 사진만 찍고 바로 자리로 돌아왔다.

 

널널한  VIP석. 토토는  끄라탱딩을  마시느라 바쁜 것 같다.
칠링중인  서양 사람들. 이 사람들은 막 태닝해도 화상도 안 입는 것 같다.
안녕 꼬따오

 

배는 금방 촘폰에 도착.

 

하지만 토토는 저번처럼 수랏타니나 나콘씨탐마랏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는 게 더 편한 것 같다고 한다.

배를 4시간 타는 건 둘째치고 다시 버스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가서도 또 비행기를 한참 기다려야 해서 나는 촘폰을 거쳐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더 편한 것 같은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이번처럼 꼬따오에서 돌아와서 바로 한국으로 가는 것이면 돈므앙 공항으로 바로 가서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으니 롬프라야+항공편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물론 에어아시아를 탄다는 전제하에)

 

촘폰에  도착. 여긴 왜 이렇게 많이 걸어야 하는지...

 

촘폰에 도착하니 또다시 버스 배정을 위한 줄을 서야 했다.

 

처음에 직원이 1층 자리를 줬는데 어디서 보기에 화장실 냄새도 나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서 신경 쓰인다는 얘기를 들은 게 있어서 잠시 후에 다시 가서 좌석을 바꿨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바로 뒤 인터넷엔 명당 중 하나라고 되어 있는 자리로 바꿨는데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른가보다. 앞이 철판으로 막혀있는 자리는 다리를 펼 수가 없어서 나는 굉장히 불편했고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자리다. 

차라리 올 때 앉았던 좌석처럼 앞뒤로 좌석이 있는 자리가 앞좌석 밑으로 다리를 쭉 펼수 있어서 훨씬 편한 것 같다.

 

편의점도 있고 식당들도 많다
버스 좌석 배정을 받아야 한다. 방콕 말고도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던 것 같은데 창구를 잘 확인하고 줄을 서자.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데다 시간이 애매해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창구 근처에 푸드코트가 있어 여러 가지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문 후에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리면 낭패일 것 같아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 먹자고 생각하고 일단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우리 옆에 중국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는 걸 보고 혹해서 우리도 라면을 구입하고야 말았는데...

 

물 붓고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돌아다니며 어서 버스를 타라고 한다.

아직 덜 익은 라면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버스를 타게 되었다.

 

이 중에 하필 또 큰 컵을 구입
이러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5분 뒤에  출발한다고 빨리 타라고 독촉
이 자리 누가 편하다고  한 건지
다리를 어떻게 해도 불편하다.
차라리 1층 자리가 훨씬 여유롭다
저 짐을 살짝 밖으로 밀고 안에 들어가서 누워 자도 될 듯

 

방콕으로 돌아갈 때는 촘폰으로 갈 때와 달리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태국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는데 꽤나 큰 데다 나름 깔끔하고 먹을 것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았다.

뭐 휴게소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고, 군것질을 좀 하고 다시 버스를 탔다.

 

 

방콕 근처부터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게다가 비가 추적추적 오기 시작한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항상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시간보다 1시간은 더 걸려 목적지인 카오산에 도착했다.

다리를 건너며부터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비가 조금 잦아들어서 처마 밑과 나무 등을 이용해서 호텔까지 이동을 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호텔은 첫날 머물렀던 빌라차차 호텔이었는데, 첫날 새벽까지 계속되는 소음으로 고통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취소가 불가능한 예약이어서 그냥 감수하고 지내기로 했다. 어차피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폭우로 인해 람부뜨리 로드 입구부터 물이 찰랑찰랑하더니 호텔 앞 도로는 물이 한 뼘은 차올라서 인도까지 잠기려고 했다.

하필 우리 방은 앞 건물에 있는 방이었고 도로를 건너는 것 외에는 갈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캐리어가 물에 안 빠지게 업어 들고 하수구가 역류한 것 같은 그곳을 지나 우리 방에 갈 수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발을 비누로 빡빡 닦았는데도 찝찝한 느낌이다.

 

날씨가 그렇게 좋았는데 방콕에 들어서자마자 폭우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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